'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안방극장을 애절하게 만들었다.
해강은 자신의 호텔 방 앞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진언을 보고 함께 있던 백석과 일부러 술을 마셨던 것처럼 꾸미기도 하고, 백석의 손을 잡고 연인이 된 듯 연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해강은 자신의 마음이 진언이 아닌 백석을 향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억지로 진언을 떼어내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진언을 향한 애틋한 감정은 시도 때도 없이 해강을 찾아왔다.
해강은 몰래 진언의 뒤를 따라 그가 자신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아파했다. 또한, 해강이 살았던 고시원에 찾아가 지난날 아름다웠던 둘만의 추억을 회상하는 진언을 보며 해강은 그 기억들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진언의 방에서 발견한 카메라 속 진언과 함께 행복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본 해강은 왈칵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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