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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내 딸, 금사월' 답답했다가 뻥 뚤리고, 다시 반복되는 전개가 묘하게 중독된다.
이후 만후의 악행에 대한 증언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온 홍도(송하윤) 또한 "당신이 그 때 나 밀었다"고 소리 쳤다. 만후는 과거 자신의 악행을 숨기기 위해 홍도 밀어 떨어뜨렸고, 이 사고로 홍도는 기억을 잃은 채 고초를 겪었다.
만후가 홍도를 미는 것을 봤던 식당 종업원은 "내가 다 봤다. 강만후 저 사람이 이홍도 씨를 미는 걸 봤다"고 증언했고, 한 중소업체의 사장은 보금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조건으로 명일동 공사장 CCTV 영상을 회수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심복은 "식당 아줌마 납치해서 요양병원 보낸 일 내가 했다"고 고백했다. 사월을 화물차에 실어서 차고지에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이도 있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득예의 부친인 지상(이정길)이 나타나 만후를 놀라게 했다. 앞서 지상은 천비궁 자재를 빼돌린 만후와 다툼을 벌이다 절벽에서 떨어졌고, 만후는 그런 지상을 20여년간 요양병원에 가뒀다. 만후의 행방을 알게 된 득예는 지상을 병원에서 빼내고, 지상이 병원 화재로 인 해 죽었다고 보고되도록 손을 썼다. 만후는 죽은 줄 알았던 만후가 살아 돌아오자 안절부절 했다.
'내 딸, 금사월'은 이처럼 주인공이 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다 처럼 시원하게 한 방을 날림으로써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최근 고구마 전개(답답한 전개) 또는 사이다 전개(통쾌한 전개)라고 하는 표현들이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내 딸, 금사월'은 고구마와 사이다를 오가는 절묘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중독성을 심고 있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이 같은 사이다 전개에 힘입어 29.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내 딸, 금사월'이 이 같은 기세를 이어 30%를 돌파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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