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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티무르의 저주, 소련 전쟁을 좌우했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2-20 12:01



서프라이즈 티무르

서프라이즈 티무르

'서프라이즈'가 티무르 왕의 저주를 조명했다.

20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는 소련의 전쟁을 좌지우지한 티무르왕의 저주를 방송했다.

스탈린은 1941년 사마르칸트에 있는 왕의 무덤을 파헤치라는 지시를 내렸다. 무덤의 주인은 티무르였다. 하지만 스탈린의 부하들은 한 노인의 만류에 당황했다.

티무르는 14세기 초반부터 16세기 초까지 지금의 중앙아시아와 이란 지역을 차지했던 '티무르 제국'을 건설한 왕이다. 스탈린은 사망한 지 500년이 넘은 티무르의 관에서 유골을 꺼내올 것을 명령했다. 스탈린은 소련 사회주의 이념을 선전하기 위한 인물로 티무르를 선정한 것. 두 사람은 모두 다리를 전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스탈린의 지시를 받은 발굴단은 저주가 있을 거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을 열었다. 관뚜껑에는 "누구든지 내 무덤을 건드리면 전쟁의 악마가 그에게 닥칠 것이다"라는 저주가 적혀 있었다.

바로 다음날, 저주처럼 전쟁이 벌어졌다. 아돌프 히틀러의 독일이 소련을 침공한 것. 2년전 맺은 독소불가침조약의 일방적 파기였다.

이때 발굴단은 티무르 왕의 유골을 가지고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스탈린은 티무르 왕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 두개골로 흉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련이 전쟁에서 계속 밀리자 결국 스탈린은 티무르의 유골을 돌려놓도록 명했다. 1942년 티무르의 유골이 무덤으로 돌아가자 소련은 전쟁 후 첫 승리를 거뒀고, 이후 전세를 뒤집으며 2차 대전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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