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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故 서지원을 향한 그리움...정재형 "서지원, 꺼내놓고 아파할 수 없는 아픈 손가락"
이날 '내 눈물 모아' 작곡가 정재형은 "서지원은 아픈 손가락이다.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원 씨와는 방송에서 MC를 같이 하고 있었다. 방송 끝나고 나서 '정말 형 곡 받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내가 작곡가로서 처음 받은 의뢰였다"며 "녹음실 한 편에서 지원이의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 노래를 너무 잘했고, 톤도 좋았다. '내가 더 정말 열심히 써 볼게'라고 했다. 누군가를 위해 (곡을) 처음 써본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정재형이 눈물을 보이자, 김형석은 "재형 씨가 서지원 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도 흘리고 힘들어 했다. 오늘 깔깔대며 웃으면서 기분이 되게, 나도 편안해진 거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재형은 "서지원은 20대의 젊은 사진 같다.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지원이라는 친구를 노래로 기억해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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