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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드디어 조선 건국이 불씨가 당겨지며 육룡이 제대로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최영은 우왕(이현배 분)을 찾아갔다. 우왕은 사람 몇 명쯤은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폭군이었다. 그는 직접 정사를 돌보라는 최영의 부탁에도 오히려 "그럼 내탕금(왕실의 재산)을 더 채워달라"고 요구하는 인물이었다. 최영은 그런 우왕을 보며 "어찌됐든 저 분은 고려의 왕이시다. 나는 저 분과 함께 반드시 이 나라를 일으킬 것이다"고 다짐했다.
정도전(김명민 분)은 최영을 두고 만나본 적이 없는 권력자라고 칭했다. 자신의 이익보다도, 백성의 안위보다도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권력자라는 것. 이 같은 최영이 이성계에게 내민 것이 '요동 정벌'이다. 최영은 명나라가 영토를 요구하는 가운데 우왕, 이성계와 함께 사냥을 떠났다. 모두가 의아해했지만 이는 모두 최영의 계획된 행동이었다. 이 자리에서 최영과 우왕은 이성계에게 '요동 정벌'에 나설 것을 명령했다.
정도전은 이방지(변요한 분)-연희(정유미 분)와 함께 화사단을 추적했고 그 곳에서 최영이 상인을 가장한 원나라 관료와 만났음을 알아냈다. 뿐만 아니라 화사단 단주 초영(윤손하 분)으로부터 '초이레'라는 단서를 얻어냈다. '초이레'와 '압록강' 두 가지 단서가 모인 셈. 정도전과 이방원은 이 두 가지 단서를 가지고 최영과 우왕의 목적이 '요동 정벌'임을 알아챘다.
이날 방송은 꼬리에 꼬리를 문 단서들을 추적하는 육룡들의 활약을 촘촘하고도 빠르게 풀어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짜릿함을 더해가는 전개 속에서 인물들의 두뇌 싸움과 세력 다툼이 밀도 있게 그려졌고, 이후 '요동 정벌'과 '위화도회군'이 어떤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았다.
뿐만 아니라 새 인물들의 등장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폭군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 우왕 역의 이현배는 물론, 훗날 이방원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게 될 강씨 부인 역의 김희정 역시 서슬 퍼런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요동정벌을 계기로 요동치게 될 육룡의 활약은 12월 8일 방송될 '육룡이 나르샤' 20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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