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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오며 '국민 드라마'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tvN 코믹가족극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이 또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유행 개그는 모두 따라 하고 가족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성균은 매 년 생일마다 기분이 저기압이다. 성균 본인도, 가족들도 영문을 모른 채 그냥 지나가곤 했는데, 미란이 성균이 모아둔 옛 짐을 몰래 버리다 발견한 추억이 담긴 물품 때문에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성균은 돌아가신 지 10년이 훌쩍 지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것. 성균을 줄곧 윽박지르던 미란도, 이 날만큼은 성균의 슬픔에 함께 아파하며 옆을 지켰다.
마찬가지로 생일을 맞은 동룡(이동휘 분)은 학생주임 아버지와 7년 연속 보험왕인 어머니를 뒀다. 항상 바쁜 맞벌이 부모님 때문에 집 밥을 좀처럼 얻어먹지 못하고 다녔지만, 생일날만큼은 내심 엄마가 만들어 준 미역국을 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만 원짜리 세 장뿐이었다. 동룡은 속상한 마음에 가출을 했지만, 가출했다는 사실마저도 부모님이 모르고 있어 더욱 씁쓸해 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쌍문동 오덕후 정봉(안재홍 분)의 활약이 안방극장의 배꼽을 저격했다. 생크림을 포크로 모아 한 입에 넣어 먹는가 하면, 혜리와 케이크 한 조각을 통째로 입에 넣기 대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용돈 만원을 쾌척한 엄마 미란의 얼굴을 잡고 "싸랑해요~ 밀키스" 광고를 따라 하는 등 폭소를 자아냈다. 오락실 '보글보글'에 빠져 매일같이 오락실 출근 도장을 찍은 정봉은 오락기 독점으로 동네 어린이들과 그만 싸움을 하게 됐고, 급기야 옆 동네 오락실로 건너가 게임을 하다 덕선의 친구 만옥(이민지 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10개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전체 여정의 반절을 달려온 '응답하라 1988'은 매 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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