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신은경은 정말 장희진을 죽인 범인일까.
그러나 남씨 부인이 지숙에게 전화를 걸면서 반전은 시작됐다. 남씨 부인은 "내 남편이 다 뒤집어썼어요. 나 못 견디겠어요"라고 울먹였고 지숙은 "당신이 감옥 가는 것보다 낫잖아"라며 냉정하게 반응했기 때문. 이는 곧 혜진을 죽인 범인은 남씨가 아닌, 남씨 부인임을 암시하는 듯한 대목이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혜진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순간으로, 긴장감과 불안감을 상승시켰다.
동시에 남씨 부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소윤은 그녀를 찾아 "우리 언니, 아줌마가 죽였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겁에 질린 남씨 부인은 "아니야. 그 사람 아니었으면 난 안했어."라며 진실을 토로했다. 남씨 부인이 말한 '그 사람'은 바로 지숙이었으며, 2년 전 그녀는 대광 목재에서 혜진의 목을 조른 것. 32년 전,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인 줄만 알았던 그녀의 모진 반전이었다.
지금껏 수없는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이 예상치 못한 전개를 펼쳐온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과연 혜진을 죽인 진범은 누구이며, 마지막 회에서 밝혀질 진실은 무엇일까. 진짜 끝을 보기 전까진 안심할 수 없다. 오늘(3일) 저녁 10시 SBS 최종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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