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대사에다 무슨 짓을 한 거죠?!"
무엇보다 떠오르는 신예 김은지 작가의 신선하고 톡톡 튀는 탄산수 같은 대사와 이를 스펀지처럼 흡수,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표현하는 소지섭-신민아의 열연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감칠맛 나는 대사로 탄생되고 있는 것. 방송 6회 만에 시청자들은 '마성의 대사'라고 칭하며 '오마비' 대사에 열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을 중독 시키고 있는 '오마비' 속 '소신커플'의 설렘과 코믹을 넘나드는 '극강 꿀 케미' 대사를 짚어봤다.
# 하, 맴매 좀 해야겠네. (1회. 기내 안, 응급상황에 처한 주은(신민아)에게 수액을 맞히기 위해 영호(소지섭)가 주은의 팔을 두드리며)
# 지금, 제 손바닥에 메롱하신 겁니까? (2회. 영호가 존킴(소지섭)의 존재를 알고 찾아온 주은의 입을 막으며)
# 협박이라기보다, 강경하고도 완곡한 부탁인데 협박이 통한다면 그걸로 하구요. (3회. 주은이 시크릿 트레이너 존킴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영호에게 자신의 헬스 트레이닝을 맡아달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면서)
# 아님 얻어맞을래요? 그래도 선물 사온 손님인데... (4회. 주은이 자신에게 사과하러 온 준성(성훈)과 지웅(헨리)에게 차 대접을 하려 하자 '얻어 마셔도 됩니까?'라고 묻는 준성에게 대답하며)
# 영호-이런 요망한 여자를 봤나...!/ 주은-위험한 여자기도 하거든요! (4회. 영호가 주은의 건강 검진표를 뺏어 경계, 위험, 요망이라고 되어있는 검진표의 단어를 읽으며)
# 영호-뒤에 놓으면 떨어질까 봐. 소중한 사람이 준 거라. 엉덩이에 불 넣어줘요?
주은-아녀! 자체 스팀이 도네요. (5회. 영호와 주은이 주짓수 체육관에 가기 위해 차를 타고 가던 중 영호가 주은에게 자동차 카시트 온열기능에 대해 말하며)
# 밥은 원래 그런 거거든요? 짜고 맵고 달고 시큼시큼 뜨끈뜨끈하고, 그게 '밥'이고 그게 '맛'이라는 거라고요. 섹시만 처발처발하면 뭐해 인생에 맛이 없는데. (6회. 영호의 저녁상을 차려놓은 주은에게 영호가 탄수화물을 안 먹는다고 말하자)
# 술도 안 먹고 어깨춤을 추긴 처음이네요. (6회. 주은이 안마기에 앉아 안마를 받으며 점점 과격해지는 안마의자 기능으로 인해 어깨가 떨리자 영호에게)
# 주은-먹어봐요~기가 막히다니까!/ 영호-난 괜찮아요, 무슨 맛인지 다 알아요. (6회. 떡볶이 집에서 영호가 떡볶이를 입에 대지 않자 주은이 영호에게 떡볶이를 권하며)
◆ 소지섭-신민아, '소신커플'의 '설렘+코믹 반반 세트' 대사!
# 어때요, 나예뻐요? (2회. 멋진 슈트를 입은 영호가 거울 앞에 서서 뒤에 버티고 있는 민실장(최진호)에게)
# 눈치 못 챈 거 보니 첫 경험이시네, 소파에서 할래요? 침대로 갈까요? 가능하면 호텔에 어울리는 비명으로 부탁합니다. (2회. 영호가 팔이 빠져 어깨를 붙들고 있던 주은의 빠진 팔을 치료해주며)
# 영호-그게 대략 강주은씨 지방무겝니다./ 주은-너 오늘 죽었어. 너 이느무시끼.(3회. 주은이 헤비백 훈련 도중 영호의 타박에 대답대신 인형에게 화풀이하며)
# 영호-차를 두고 갈까요? 아까의 쪽팔림은 다 어디 갔습니까?
주은-꿈속에 두고 왔네요. (4회. 영호가 주은의 바디 검사 후 주은을 집에 데려다줬지만 주은이 차안을 제 집 인양 다시 자세를 바꿔 잠을 청하려 하자)
# 영호-혹시 그냥 나오기 민망해서 이러는 겁니까? 그럼 코치님 멋지십니다, 해봐요./ 주은-코치님 멋지십니다. 짱입니다요! 빨리~! 고양이라도 불러올 판이라고!! (5회. 스토커를 피해 영호네 집에서 머물게 된 주은이 다리에 쥐가 나자 도움을 요청하며)
# 영호-이거 어디서 났어요?/ 주은-뭐 길가다 주었을까 봐? (6회. 넘어지는 주은의 머리를 받치며 같이 넘어진 영호가 누워있는 주은의 보조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한편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7회는 오는 7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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