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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암살', "출세했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11-26 23:04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경희대=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제36회 청룡영화상의 대미를 장식한 최우수작품상. 후보 5편 모두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수작들이었다. 5개 후보작 관객수를 합치면 무려 4948만명. 5천만 관객에 육박하는 수치다. 흥행 뿐 아니라 작품 하나하나마다 깊은 의미를 담아내며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사상 유례 없을 정도의 정글 같은 혼전이 펼쳐진 최우수 작품상 경쟁. 특별한 영광은 '암살'(케이퍼필름)에 돌아갔다. 흥행 보증수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보기 드물게 대작 원톱이 가능한 전지현과, 연기력을 언급할 필요가 없는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 이경영 등 올스타급 배우 조합이 탄생시킨 대작. 한 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황금 라인업에 차원이 다른 스케일, 탄탄한 시나리오가 맞물리면서 걸작이 탄생했다. '암살'은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예측 불가의 복마전을 의미있게 담아낸 작품. 친일파와 독립운동가에 대한 현재적 함의를 담아낸 수작이었다. 최동훈 사단이 아니면 탄생하기 힘들었을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방대한 스케일 속에서도 시대정신을 놓치지 않고 현재적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군웅할거의 경쟁 구도 속에 '암살'의 손을 들었다.

최동훈 감독은 "시골에서 태어나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다니 너무 출세한 것 같다. 영화 준비하면서 느꼈던 건 힘들지만 용기있고 명예롭게 사셨던 분들께 감동받아 만든 영화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강하고 힘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암살'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안수현 대표는 "한 개도 못 받고 가나 걱정하고 있었다.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암살' 만들기까지 함께해주셨던 배우분들과 스태프,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암살'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1200만 명이 넘는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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