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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PD "'아빠를 부탁해'와 차별점은 리얼리티"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1-26 13:38


김태원 부자, 임권택-권현상 부자, AOA 찬미 모녀, 강지섭 부자 <사진=MBC>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위대한 유산'이 '아빠를 부탁해'와 차별화를 밝혔다.

박영미 PD는 26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 '위대한 유산' 간담회에서 "파일럿 방송에서는 다큐인지 예능인지 헷갈릴 수 있었지만 정규로 가면서 정체성을 예능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박 PD는 "많은 고민을 해 봤는데 아이템 없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SBS '아빠를 부탁해'는 어떻게 보면 포장된 아이템으로 많이 접근했는데 그런 점을 다 배제하고 있다.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이 실질적으로 많이 할 수 없는 일을 수행하는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리얼리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 PD는 "예를 들면 김태원 부자 같은 경우도 (방송을 위해 뭔가를 일부러 하기 보다는)그냥 집에 두면 지겨워서 못 견딘다"라며 "김태원 씨 이게 방송에 나올 수 있느냐는 식이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부자간에 친밀감이 많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김명정 작가는 "우현이가 김태원의 방에서 처음 먼저 와서 같이 잤다. 우리가 볼 땐 아무것도 아니지만 김태원 씨는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평생을 바쳐온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면서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식은 부모의 직업을 함께 하며 고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한 가족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지난 추석연휴 파일럿으로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다.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 당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눈길을 모았다. 부활의 김태원 부자를 비롯해 에이핑크 보미, 래퍼 산이가 참여해 그간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정규 방송에서는 임권택-권현상 부자와 김태원 부자, 찬미 모녀, 강지섭 부자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대한 유산'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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