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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D-1] 올해 관전포인트, 톱배우 잔치될까 세대교체 이뤄질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11-25 09:2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룡영화상'은 매해 공정한 수상자 선정을 통해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앞장섰다. 또 지난 해 여우주연상을 천우희가 수상할 만큼 대중성과 연기력의 절묘한 조화를 만드는 선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올해 '청룡영화상'은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신세대 배우들의 반란 가능할까?

올해 남녀주연상 후보는 기존 톱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골고루 분포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송강호 황정민이 포함됐다. 이들은 거의 매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한국 대표 배우들이다. 또 송강호와 황정민은 두차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물론 정재영 이정재 역시 '청룡'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한번 씩 들어올린 바 있다.

이처럼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 최근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유아인이 도전장을 던졌다. 2007년 '좋지아니한가'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던 유아인은 '사도' '베테랑'의 막강 흥행과 함께 최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여우주연상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전도연 김혜수에 이미 연기력을 검증받은 후배 여배우 이정현 전지현 한효주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전도연은 '내마음의 풍금'과 '밀양'으로 두차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김혜수는 '첫사랑' '닥터봉''타짜'로 세차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에 이미 2013년 '감시자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한효주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무서운 연기력을 보여준 이정현, '암살'을 통해 진정한 연기력을 선보인 전지현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최다 관왕 수상작은 어떤 작품?

올해 후보에는 역시 '트리플 1000만 시대'를 연 작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 중 '암살'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1개 부문에서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를 바짝 쫓아 '베테랑'이 10개 부문, '국제시장'이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사도'가 9개 부문 10개 후보를 내며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한다.

지난 20일 진행된 대종상에서는 '국제시장'이 무려 10개 부문을 휩쓸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청룡영화상'에서는 8개 부문만 노미네이트 됐기 때문에 대종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암살'과 '베테랑'은 '국제시장'과 마찬가지로 1000만 관객을 넘어 대중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작품이라 방심하기 힘들다. '사도' 역시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송강호와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유아인이 포진한데다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막강한 후보다.


신인 대거 등장

올해는 또 앞으로 한국 영화계를 이끌 신인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현재 500만 관객을 향해 맹렬히 항해중인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고, '봄'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유영이 '간신'으로 후보가 됐다. 여기에 최근 대세로 꼽히고 있는 김설현이 '강남 1970'으로,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중인 이유비가 '스물'로 노미네이트됐다. 또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가받는 '마돈나'의 권소현도 강력한 후보다.

신인남우상도 전 아시아 지역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민호와 최근 '그녀는 예뻤다'로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박서준이 후보다. 또 '쎄시봉' '스물'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 맹활약을 펼친 강하늘과 드라마 '미생'과 영화 '소셜포비아'로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강한 인상을 남긴 변요한, '거인'으로 영평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최우식이 함께 경쟁을 펼치며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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