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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김주혁 '1박2일' 하차②, 빈자리 누가 메꿀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11-23 12: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빈자리는 누가 채울까.

김주혁이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 하차한다.

'1박2일' 측은 23일 "2013년 12월 1일 시즌3 첫 방송부터 2년 동안 함께해 온 김주혁이 하차하게 됐다. 제작진과 김주혁은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하차 시기를 결정했고 서로를 응원하는 아름다운 하차 선례를 남기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그동안 김주혁이 몸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함께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1박2일'은 구탱이형을 잊지 못할 거다. 비록 방송으로 함께할 순 없지만 언제나 마음으로 함께하며 김주혁을 응원하겠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전국민을 웃기고 울리는 배우 김주혁을 함께 응원해주시고 많은 격려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김주혁의 하차는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최근 '1박2일'은 멤버들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매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이들의 균형과 화합이 깨진다는 건 시청자들에게는 슬픈 소식이다.

더욱이 김주혁의 빈자리가 걱정스럽다. 김주혁은 대중에게 각인된 배우 이미지와는 달리 장난스럽고 유쾌한 성격으로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친근하고 편한 이미지로 푸근함을 안겼고 뭐든 열심히 하는 자세로 자극제가 됐다. 가장 연장자임에도 '동네 바보형', '구탱이형', '장남쥐' 등의 별명이 붙었을 정도. 그만큼 친근한 캐릭터를 발굴해내는 게 급선무다.

일단 유호진PD는 "당분간 추가 멤버 영입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남아있는 '1박2일' 멤버들 중에서는 이런 포지션을 담당할 만한 이가 보이지 않는다. 이미 '신난 바보' 김종민, '못된 형'이자 시즌3의 '구심점' 차태현, '얍스' 김준호, '근심돼지' 데프콘, '4차원' 정준영 등 멤버들마다 각자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은 상황이다. 확고한 캐릭터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 이들이 섣불리 김주혁의 '장남' 캐릭터를 따랐다간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외부에서 대타를 찾아야 한다는 말인데 김주혁에 버금가는 캐릭터를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과연 '1박2일'이 김주혁 하차라는 악재를 어떻게 상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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