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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Ⅹ매드클라운, '못먹는 감' 뮤비 속 드레이크 '핫 라인 블링' 패러디 화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1-20 09:10



산이와 매드클라운의 더블 싱글 '못먹는 감'이 음원차트를 올킬한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 드레이크 패러디가 화제다.

매드클라운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산이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못먹는 감' 뮤직비디오는 재기발랄하고 위트 넘치는 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산이와 매드클라운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래퍼 '드레이크(DRAKE)'의 싱글 '핫 라인 블링(Hotline Bling)'의 댄스를 패러디하는 장면은 폭풍클릭을 부르며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것.

'핫 라인 블링' 뮤직비디오 속 '드레이크'가 양손을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고 왼발과 오른발을 살짝 움직이는 동작은 테니스, 농구, 스타워즈 등 온갖 설정이 합성된 영상들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중이다. 이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레이크 패러디에 빵터졌어요", "못먹는 감 노래 대박", "산이와 매드클라운 춤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듯", "두 래퍼의 시너지가 어마어마 하네요" 라는 등의 다양한 댓글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타이틀의 '못먹는 감'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저돌적인 태도를 주제로 한 러브송으로, 매드클라운과 산이의 유머러스한 접근이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둘의 'B급' 근성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극대화된다. 섹시한 미녀들에 둘러싸여 정신 못차리는 두 남자는 어딘지 모르게 2% 부족한 매력을 두루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한다. 유명 뮤직비디오 디렉터 비숍이 연출한 영상은 가사에 등장하는 키워드의 디테일을 살리거나, 심플한 구도 안에서 4차원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등 '본격 병맛 섹시' 코드를 전달하며 예측할 수 없는 B급 남자들의 엉뚱한 유머코드를 통해 보고 듣는 재미를 완성했다.

디렉터 비숍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굉장히 재치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뮤비에서도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화면구성은 심플하게 하고, 아티스트의 표정과 동작을 신경써서 연출했다. 특히 댄스 장면에서 둘 다 의외로 열정적이어서 모든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덕분에 굉장히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공개된 산이, 매드클라운의 신곡 '못먹는 감'은 멜론,벅스, 엠넷,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몽키3 등 전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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