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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그룹 로미오의 성공 예감. "이젠 즐긴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1-19 09:20



연습생 때는 데뷔만 하면 모든게 끝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나면 더 치열한 경쟁의 링 위에서 수 없이 좌절을 겪게 된다.

신인 아이돌 로미오도 아직 성공의 단 열매를 맛보지 못했다. 지난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더 로미오'를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 했지만 대중에게 로미오란 팀명을 확실히 각인 시키지 못한 것.

그런만큼 두번째 활동을 준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데뷔 활동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진행됐다.

로미오의 리더 승환은 "우리는 소년의 이미지가 강한데 데뷔 타이틀곡 '예쁘니까'는 우리와 100% 어울리지는 않았다. 무대 의상이었던 정장이 많이 어색해 보였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춤과 노래 그리고 의상까지 로미오의 컬러를 제대로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예쁘니까' 활동 이후 많은 것이 발전했다. 우선 안무에 파워가 상승했고, 무대에서 여유까지 생겼다. 멤버 윤성은 "1집 때는 너무 힘이 들어갔다. 이제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두번째 미니앨범 '제로 인(Zero in)'의 타이틀곡은 '타겟(TARGET)'. 데뷔 때부터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함께 작업에 참여했으며,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난 소년이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미오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는 다소 남자다운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윗튠의 편곡을 거치며 경쾌하고 밝은 느낌이 강해졌다. 우리와 더욱 잘 어울리게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타겟'의 작사에 가수 에릭남 선배가 참여해 곡의 느낌을 더욱 살려냈다"고 덧붙였다.

'타겟'은 퍼포먼스도 볼거리다. 특히 인트로 부분에 나오는 '머신 댄스'는 일곱 멤버가 합체를 해야하는 만큼 호흡이 특히 중요하다.


올해는 유난히 많은 남자 아이돌이 데뷔를 했다. 로미오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그룹으로는 몬스타엑스, 세븐틴, 엔플라잉이 있다. 하지만 아직 어느 한 팀도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로미오는 "데뷔 동기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 그들의 활동을 모니터하며 배울 것은 배운다"며 "무엇보다 데뷔 동기들이 많아 경쟁심이 생긴다. 그만큼 더 열심히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고 전했다.


로미오는 데뷔 때부터 일본 진출이 유력했던 팀. 하지만 아직 특별한 성과가 들리지 않는다. 멤버들은 "일본 진출의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를 위해 언어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앨범이야 말로 일본 시장 진출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6개월 만에 두번째 활동을 하게 된 만큼 목표도 더욱 명확해 졌다. 로미오는 "무엇보다 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게 우선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없어서는 안될 그룹이 되고 싶다. 열심히 준비를 한 만큼 '타겟'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로미오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매력은 친근함과 풋풋함이다. 대중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매 활동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미오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 쇼 시즌4'에서 빅스, 브라운아이드걸스, 트와이스, 가비엔제이와 더불어 컴백 후 처음으로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컴백 2주만에 1위 후보, 그것도 11월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가요 대란 속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에 대해 로미오의 소속사 측은 "로미오가 컴백 후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마다 체감했던 반응이 다름을 느낀다. 보이그룹 중 가장 최연소 그룹이지만 더욱 패기 있고 절도 있는 칼군무가 시간이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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