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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2013년 1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윤현호 감독이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윤현호 극본, 이창민 연출)의 극본을 맡아 일찌감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변호인'의 가슴 뜨거운 뭉클함을 '리멤버'로 통해 다시 한번 느낄 기회를 잡았다.
드라마 '리멤버'에서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유승호)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재혁(전광렬)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12월 9일부터 시작되는 드라마는 군대를 갓 제대하고 돌아온 유승호가 진우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박민영과 박성웅도 각각 신참이었다가 성숙해가는 변호사, 그리고 조폭변호사가 되어 치밀한 두뇌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 진우를 향한 모정(母情) VS 부정(父情)
'리멤버'에서는 진우를 향한 부정(父情)도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재혁은 살인사건의 제보자 였다가 순식간에 살인범이 되는 가혹한 운명을 지녔다. 하지만, 홀아버지인 재혁은 끔찍이 아끼는 아들에게 만큼은 짐이 되지 않기를 원하는 모습이 가슴저리게 그려지게 된다. 드라마는 이미 '왕과 나' '무사 백동수' '보고싶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전광렬와 유승호가 이 이번에는 부자관계로 다시만나 명품연기를 선사한다.
◆ 내 심장을 떨게 만들 명대사 열전
'변호인'에서 법정에 선 송강호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대사로 관객들 전율케 했다. 이외에도 그의 "국민 소득이 낮아서 국민으로서의 권리도, 민주주의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은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그리고 임시완의 "계란으로 바위치기, 바위는 죽은 것이지만, 계란은 살아서 바위를 넘는다"라는 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리멤버'에서도 명대사 열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극 중 주인공들은 상황에 따라 고대 철학가의 명언을 인용하기도 하고, 법정장면을 포함한 다양한 상황에서도 '변호인'못지 않은 심금을 울리는 촌철살인 대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런 대사들 또한 방송되는 내내 시청자들에게 묵직함을 안길 예정인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이번 '리멤버'를 통해 드라마에 데뷔 하게 됐다"며 "이미 방송가에서는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스토리에 대한 소문이 나고 있는데, 방송시작과 함께 영화못지 않은 감동을 받으실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윤현호 작가와 SBS의 이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정주연,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맹상훈, 송영규 등 가세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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