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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 아름다운 뮤지컬로 재탄생!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11-15 15:21


'진서연' 역을 맡은 가수 리사가 13일 부산 영화의 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게임, 아름다웠다.'

게임이 종합예술의 반열에 올라서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의 변신이 시도되고 있다.

'지스타 2015'와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을 맞아 엔씨소프트가 MMORPG '블레이드&소울'을 소재로 만든 새로운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은 말 그대로 게임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 하나의 작품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인근 영화의 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묵화마녀 진서연'의 초연을 펼쳤다.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 남경주가 감독을 맡은 이번 뮤지컬은 춤과 노래뿐 아니라 미디어 파사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리듬과 타악, 무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융합하고 뮤지컬적인 상상력을 더해 '블소'를 재창조, 게임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줬다. 이슬비가 계속 흩뿌리고 있었음에도 이날 영화의 전당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비롯해 3000여명의 관객이 운집, 80분간 이어진 '묵화마녀 진서연'을 감상했다. '진서연' 역을 맡은 가수 리사는 게임 OST인 '바람이 잠든 곳으로'를 혼을 다해 열창,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풍물패, 탭댄스, 대형군무를 비롯해 투르디와 헤이즈의 랩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뮤지컬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줬다.

한편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신겸(주술사)이 윤정호(기공사)를 4대1로 꺾고 우승,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3위는 이재성(기공사), 4위는 일본의 마스모토 유야(역사)가 각각 차지했다. '블소 월드 챔피언십'은 지스타 기간 중 유일하게 국산 게임으로 열린 e스포츠 대회였다. '블소'는 MMORPG의 한계를 극복하고 e스포츠로 성장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4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치렀다. 내년 북미와 유럽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를 통해 좀 더 쉽고 재밌게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경기 후 '블소'의 차기 업데이트 '건원성도, 위대한 여정' 정보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12월 16일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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