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갓예지' 등극이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2'가 13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키디비 효린 수아 트루디의 파이널 무대가 꾸며졌고 우승은 트루디가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대중의 관심은 우승자 트루디 보다 피에스타 예지에게 쏠린 모양새다.
사실 예지는 초반 최약체로 꼽혔던 멤버다. 자신감은 있었지만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백치미마저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긍정 에너지가 빛을 발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출연진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 뚝심을 보여준 것. 그 가능성이 제대로 발현된 것이 바로 3회 방송이었다. 탈락 후보로 꼽혀 애쉬비 안수민과 함께 생존 미션을 받았는데 '미친개(Crazy Dog)'로 진가를 발휘했다. '인생랩'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들린 랩에 산이로부터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2를 통틀어 제일 멋진 무대"란 극찬을 받으며 생존권을 획득했다.
이후 4회 우승을 차지했고 7회에서도 '쇼미더머니', '슈퍼루키챌린지' 출신 남자 래퍼들과 배틀 끝에 여자 래퍼 중 1위를 거머쥐었다. 또 디스랩에 탁월한 감각을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열광하는 분위기다. '갓예지'라는 애칭까지 붙여주며 '미친개'에 열광하고 있다. 일단 딕션과 플로우가 다른 출연자보다 좋다. 일부에서는 우승자인 트루디보다 예지의 딕션과 플로우가 좋다는 말도 나온다. 디스랩에 있어서도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다. 소속사 힘도 아닌, 유명세도 아닌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반전에 성공한 예지에게 호감이 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들은 "그래도 '갓예지' 하나 남겼잖소", "정말 미친개 대박이었다", "앞으로도 쭉 흥하길"이라는 등 응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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