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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재웅이 연쇄 살인마인 듯, 아닌듯한 모호함으로 시청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지난 10회분에서는 동북부 연쇄살인의 범인이 피해자들의 몸속에 남겨 놓는 시그니처가 호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경사(김민재)의 말에 따르자면, 껍질이 하도 단단해서 잘 썩지 않고 먹을 수 없는 특별한 호두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당연히 아가씨를 의심하게 됐다. 그가 바로 지난 1회분에서 호두 두 알을 굴리며 한소윤(문근영)의 뒤를 쫓은 일명 '호두남'이기 때문. 하지만 평소에도 호두를 굴리며 마을을 활보하던 아가씨의 행동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 로맨스 소설로 돈을 번다는 의미는?
◆ 남씨가 그에게 돈을 상납한 이유는?
마을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대광 목재 남씨를 찾아가 김혜진(장희진)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 시체에 대해 아저씨한테 할 얘기가 있어요"라는 말로 의미심장함을 더했던 아가씨. 이후 그는 자신을 직접 찾아와 돈 봉투를 내밀며 "나 손 씻었어"라는 남씨에게 "아저씨, 깨끗한 사람이 이걸 줄 리가 없잖아요. 이해해요, 그거 참기 힘든 거잖아요"라고 답하며 또 다른 의문을 증폭시켰다.
"조만간 뭐 하나 나올 거 같다"라는 최형사(조한철)의 말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동북부 연쇄 살인의 진실. 정말 아가씨는 연쇄 살인을 저지른 잔혹한 살인마였는지, 아니면 그저 순박한 아치아라의 주민이었는지 회를 거듭할 수록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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