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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재주 많은 그룹이라 '금손'그룹이라 불리기도 하는 레인보우 속 두 동갑내기 고우리와 오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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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데뷔한 그들은 5년 동안 숙소생활을 하며 한 방을 사용했다. 그래서 사이좋은 레인보우 멤버들 중에서도 더욱 돈독하다. 그들은 본인들의 사이를 '톰과 제리'라 표현했다. 둘의 사이는 장난기 많은 오승아가 고우리에게 장난을 치면 직설적인 성격의 고우리가 욱하는 식이다.
고우리는 "무대보다 연기가 자신과 맞았다"며 그 이유로 '여왕의 꽃'에서 그가 맡았던 서유라 역이 실제 자신과 비슷한 성향이어서 연기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에 무대 위에서는 또 다른 자신을 연출했어야 했었다고. 하지만 이어 자신과 정 반대의 캐릭터를 맡게 된다면 연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동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승아는 사실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다.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그는 차에 대해 '수능보듯' 공부했다고 한다. 이제는 매니저 차의 엔지소리를 듣고 점검을 조언해줄 정도로 발전했다고 한다.
각자 활발한 개별 활동을 하는 사이 레인보우가 6주년을 맞았다. 짧은 활동으로 앨범활동에 목이 마른 팬들을 위해 새 앨범에 대해 질문했다. 그들은 이제껏 1년 주기였다며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개별로도 빛나는 그들이지만 그들에게도 무대가 그리울 때가 있다. 바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볼 때다. 오승아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타 가수들의 무대를 볼 때면 '우리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 앨범에는 섹시도 좋지만 밝은 방향으로 레인보우가 원하는 색으로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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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공개연애 여부에는 난색을 표했다. 오승아는 "궁금하긴 하지만 공개한 이후 헤어지는 건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둘 모두 "이미 다 임자가 있어서 접근할 남자가 없다"며 낙담한 기색을 비췄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손재주가 뛰어나 '금손 그룹'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승아 역시 금손 멤버로 그는 액세서리 만드는 데 푹 빠졌다.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촬영에도 착용한 그는 "스케줄 없을 때는 레슨 받고 액세서리 만들며 힐링한다"며 동대문에 가서 직접 재료도 고르고 여러 개 만들어서 멤버들에게도 선물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우리는 "사람들이 레인보우는 다 잘 만들고 그러는 줄 아는데 사실 나는 손재주가 하나도 없다"며 "의외겠지만 나는 책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실제 그는 혼자 대형서점에 가서 책을 읽고 노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이어서 책 외에 지금 가장 꽂힌 것은 '고양이'라며 지인의 고양이를 임시보호하며 입양을 고려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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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서도 각 개인으로서도 언제나 열심히 자신의 일에 임하고 있는 고우리와 오승아. 고우리는 "큰 사건사고 없이 꾸준하게 사랑받으며 이 직업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목표"라 고백했고 오승아 역시 "연기일지 가수일지 모르겠지만 엔터테인트먼트 쪽으로 활동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고우리는 레인보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멤버들이 여러 재주가 있으니깐 '무한도전'처럼 '레인보우'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재밌을 것"이라며 제안했다. 그들에게 레인보우는 "언제나 든든하고 가족 같은 존재"이자 "든든한 동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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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간 중간 고우리는 오승아의 학업과 스케줄의 이유로 레인보우 6주년 기념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었다. 그들의 말처럼 겨울쯤에는 레인보우 완전체 7명이 모두 모여 기념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그들의 색으로 가득찬 레인보우 앨범을 기다리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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