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밉상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일 방송된 KBS2 월화극'발칙하게 고고'에서는 권수아(채수빈)의 이중성이 드러났다. 김열(이원근)은 권수아가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친 범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에 문제의 동영상을 권수아에게 보내 자백을 강요했다. 그러나 권수아는 강연두(정은지)가 자신의 협박범이라 오해하고 또 다시 강연두를 몰아붙였다. 분노한 김열은 자신이 협박범이라는 것을 밝히며 권수아의 CCTV 영상을 공개하려 했다. 이에 권수아는 "무서워서 그랬다.집에 먼저 말하고 학교에도 말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강연두에게도 사과할 것을 약속했다. 김열은 그의 말을 믿는 척 했다. 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권수아는 위기를 모면하자마자 표정부터 변했다. 김열의 태블릿을 뒤지고 기숙사에까지 침입하며 동영상을 삭제하려 한 것. 더욱이 강연두의 이름으로 다른 친구들이 문제의 영상을 공개하자 권수아는 강연두의 따귀를 때리고 "죽여버리겠다"고 계단에서 밀기까지 했다.
이와 같은 권수아의 영악함은 시청자의 치를 떨게 했다. 성적 우선주의, 스펙 제일주의에 갇혀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를 잊고 살아가는 요즘 청소년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씁쓸함을 안기기도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보다는 이를 합리화하고 위기를 모면하는데 급급한 뻔뻔함이 분노를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진짜 역대급 캐릭터다', '불쌍해보일 때도 있는데 강연두에게 하는걸 보면 열 받는다', '애보다 엄마가 더 문제'라는 등 분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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