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예비아빠' 봉태규, 배우 복귀…31일 단편극 안방컴백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09:28


봉태규 결혼후 첫작품 '노량진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품절남' 대열에 오른 배우 봉태규가 결혼 후 감성 충만한 단편작으로 돌아온다.

지난 5월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비공개 결혼한 봉태규가 31일 방송하는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로 가을 밤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3의 두 번째 작품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극본 김양기, 연출 이재훈)는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4년차 고시생 희준의 회색빛 일상에 총천연색으로 반짝이는 4차원 소녀 유하가 끼어들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

봉태규는 4년차 공무원 준비 고시생 희준으로 분해 생활감이 녹아 있는 그만의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봉태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셈이다. 그는 2012년 7월 15일 방송된 드라마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이후 예능프로그램 외에 드라마 출연은 하지 않았다. 선공개된 사진에는 짧은 머리에 여전한 소년같은 봉태규의 모습이 담겨있다.

각박한 현실 속 무뎌진 감성을 자극하며 깊어가는 가을 밤을 아름다운 사랑으로 수놓을 드라마 속 삼색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4년차 고시생 봉태규와 4차원 소녀 하승리의 핑크빛 감성충전 러브스토리

공무원 시험에 연거푸 떨어진 뒤 이를 악물고 하루 하루 긴장감 속에 살아가는 4년차 고시생 희준(봉태규 분)에게 어느날 통통튀는 4차원 소녀 유하(하승리 분)가 다가온다.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 컵밥으로 때우는 희준에게 연애감정은 사치일 뿐이지만 결국 발랄한 유하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며 수험생활에 위기를 맞게 된다. 이들의 아슬아슬 안타까운 썸타는 사연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만들 전망이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봉태규는 드라마스페셜 출연만도 이번이 두 번째, 생활감 녹아들어간 그만의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는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청순미와 발랄함을 동시에 발산하는 하승리는 아역 때부터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만큼 풋풋한 첫사랑 감성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가을빛으로 물든 노량진 곳곳을 담아낸 보석 같은 영상미

꿈의 무덤이라 불리는 노량진, 드라마는 무표정한 얼굴로 역에서 바쁘게 쏟아져 내리는 사람들, 회색빛 학원가 건물들,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바쁘고 혼란스럽게 움직이는 인파 속에서 한 발짝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주목한다.

한강대교에서 보이는 한강의 야경, 사육신 공원의 한가로운 가을 풍경, 63빌딩과 여의도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고시학원 옥상, 노량진 수산시장의 활기찬 일상 등 평소 무심히 지나치기 일쑤였던 장소들은 극중 인물들의 감정 변화에 맞춰 아름답게 담겨지며 현실에 지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을 뿐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는 자명한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

암담한 현실 속 별빛처럼 반짝이는 희망과 사랑을 찾아낼 리얼공감 드라마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N포 세대라 일컬어지며 빛나는 청춘을 안정된 직장과 맞바꾸는 일에 희생해야만 하는 이들의 고통과 고민,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좁은 고시원 방안에서, 무채색의 학원건물 안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반복하던 희준의 막막한 현실과 동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유하의 순수함과 발랄함이 맞닿는 지점에서 시청자들은 아릿하고 풋풋한 첫사랑 감성을 느끼며 바쁜 일상 속 잊고 있던 자신을 돌아보고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전망이다.

관성에서 벗어나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고품격 드라마의 산실, KBS의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3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오는 31일(토요일) 밤 11시5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봉태규는 지난 5월 스몰웨딩을 통해 하시시박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신부가 임신 8주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또 한번 놀라움을 줬다.

ly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