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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잘나가던 '객주', 뜬금포 복수 '개연성 아쉬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10-29 08: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갑작스럽다.

KBS2 수목극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의 스피디한 전개에 호불호가 갈렸다. 28일 방송된 '객주'에서는 천소례(박은혜)의 복수가 그려졌다. 앞서 천소례는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김학준(김학철)의 첩실로 18년을 살아왔던 상황. 그는 마침내 김학준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김학준은 떠날 것을 종용했지만 천소례는 아버지를 죽인 진범의 정체를 파헤치고자 김학준을 독이 든 비녀로 찔렀고, 아버지를 죽음에 몰아넣은 이가 길소개(유오성) 임을 알았다.

난데없는 복수에 시청자들도 당황하는 기색이다. 18년 동안 첩실살이를 했다면 복수할 기회는 무궁무진했다. 그렇기에 왜 꼭 지금 복수를 해야했는지를 설명해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김학준 몰래 세력을 구축했다거나, 김학준이 아버지의 죽음에 연관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다거나 하는 밑바탕이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기초 작업 없이 뜬금없이 "내가 아직도 니 엄마로 보이니" 식의 전개로 황당함을 안겼다.

시청자들 역시 '재밌게 봤는데 이번엔 너무 개연성 없이 급하게 진행되더라', '김학준 너무 쉽게 죽었다', '뜬금없이 천소례라더니 바로 비녀로 꽂네'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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