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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객주' '장사의 신'은 도대체 장사를 언제 시작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10-29 08: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장사는 언제 시작할까.

28일 방송된 KBS2 수목극 '장사의 신-객주2015(이하 객주)'에서는 엇갈린 주인공들의 운명이 그려졌다. 천소례(박은혜)는 김학준(김학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아버지를 죽게한 진범이 길소개(유오성)임을 알았다. 김학준의 집에 잠입한 길소개 역시 어린 시절 자신이 천소례에게 준 물건을 보고 정체를 파악했다. 수십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봤으나 이미 운명은 달라져있었다. 그런가하면 천봉삼(장혁)은 그렇게 찾아헤메던 누나 천소례를 제 손으로 죽일 위기에 놓였다.

'객주'는 36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현재까지 11회가 방송됐으니 약 1/3 지점까지 온 셈. 그런데 아직도 '객주'는 인물 관계도를 설명하기에 바쁘다. 중심 인물들은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고 엇갈리기를 반복한다. 모두가 복수의 칼날을 마음에 품고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행동을 개시한 쪽은 고작 천소례 한 명 뿐이다. 명색이 '장사의 신'이라지만 아직까지 장사에 대한 내용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상도'와 같이 치밀한 상인들의 계산과 계략, 거래법 등을 보고 싶었던 시청자들에게는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연기에도 시청률이 제자리를 답습하고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사 드라마라는 컨셉트에 맞는 스토리가 빨리 시작된다면 극의 몰입도와 설득력은 훨씬 강화될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장사의 신이라면서 장사는 언제 시작하냐', '장사 드라마 기대했는데 그냥 복수 드라마네', '빨리 장사 시작해주세요'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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