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이 진행되는 동안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남동생 같은 장난스러운 면모를 보였던 고명진은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실전에 임하고 있다. 현재 대학을 휴학하고 프로 카레이서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고명진은 "'여자라서 안 된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의 감각을 살린 섬세한 컨트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윤례는 바이크부터 자동차까지 섭렵한 우리나라 1세대 여자 드라이버다. 아이를 키우며 삶의 전부였던 레이싱을 그만둔 적도 있으나 결국 포기할 수 없었다. 최윤례는 "다시 서킷을 밟으니 열정이 생기고 욕심도 난다"며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어느새 초등학생이 된 아들은 "엄마는 경기할 때가 가장 멋있다"고 말하는 일등 조력자다.
고명진과 최윤례가 남성 도전자들 사이에서 어떤 드라이빙을 보여줄지 오는 31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SBS <더 랠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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