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전격 청소년 힐링 드라마다.
KBS2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가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7일 방송된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수아(채수빈)는 앞서 시험지를 훔쳤던 상황. 학교 측은 범인 색출 의지를 불태웠고 권수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를 본 양태범(김지석)은 "누구나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갔을 때가 있다. 그때 다시 돌아오면 된다. 손을 내밀면 난 언제든 그 손을 잡고 같이 돌아와 줄테니 꼭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을 위기에 몰아넣었던 장본인 권수아이지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의 잘못을 이해하고 감싸안아준 것. 또 양태범은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와 무조건 내편이 되어줄 어른을 학창시절에서 꼭 찾아라"라고 인생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발칙하게 고고' 속 대사들은 청춘들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각박한 현실에 찌들려 잘 된 건 내탓, 잘못된 건 남탓 하기에 바쁜 어른들의 모습이 아니라 진정 아이들을 위하고 바로잡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른'이란 존재에 대한 믿음을 불어넣으려 한 것.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의 꽉 막힌 태도를 '꼰대'라 치부해버리고 정작 고민이 있어도 말 한마디 못하고 끙끙대는 아이들에게 일종의 힐링을 전한 셈이다.
시청자들은 '정말 저런 선생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학창시절때 저런 선생님을 만났다면 인생이 달라졌겠지'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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