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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륜 저지른 여성에 알몸으로 ‘조리돌림’ 충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10-28 09:24 | 최종수정 2015-10-28 09:29



중국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조리돌림'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취재파일플러스'에서는 대낮에 길 한복판에서 옷이 다 벗겨진 채로 여럿에게 참혹하게 두들겨 맞고 있는 한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영국의 한 언론에 소개된 중국의 동영상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에서는 바람을 피우거나 쌀을 훔쳤다면서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온다"라고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런 집단 폭행을 우리말로 '조리돌림'이라고 한다"며 "중국 사회의 오랜 악습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 공개된 '조리돌림'은 죄를 지은 사람의 목에 죄목을 적은 나무판을 건 채 거리를 돌리고 여럿이 다 같이 욕설과 구타로 응징하는 방식이다.

취재진은 "법과 증거에 의한 처벌이 아니다 보니 억울한 피해자와 군중심리에 의한 과도한 폭력이 양산되기 마련이다"며 "개혁 개방과 함께 세상이 바뀌었어도 조리돌림은 없어지지 않았다. 사적인 차원에서 악용되기 일쑤여서 좀도둑으로 몰린 이웃집 청년이 영문도 모른 채 물고문을 당하기도 하고, 불륜 여성으로 지목된 마을 처녀가 수군대는 무리 앞에서 발가벗겨진 채 마구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한 뒤 공터에 버려지곤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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