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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이 부른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정재인-요조에 의해 새롭게 탄생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0:18



'Color Project' 'Hitman Project' 등을 통해 의미 있는 기획앨범을 제작해온 퍼블리싱사 뮤직큐브가 '골든 디스크 프로젝트(Golden Disk Project)'로 다시 돌아왔다.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와 그들의 명곡이 오늘날의 K-POP을 만든 탄탄한 기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뮤직큐브의 새로운 기획앨범 '골든 디스크 프로젝트(Golden Disk Project)'는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곡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하는 프로젝트이다.

그 첫번째 곡은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박춘석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이다.

박춘석은 1950~1990년대의 대중가요계에서 활동하며 '비내리는 호남선', '마포종점', '섬마을 선생님', '가슴 아프게', '엘레지의 여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명 프로듀서로, 원곡은 1983년 패티김에 의해 불려졌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은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가사, 서정적인 멜로디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을 대표 명곡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명곡의 재해석은 가요, 팝, 재즈, 클래식을 넘나드는 다재 다능함을 자랑하며 프로듀서가 인정하는 최고의 프로듀서 정재일이 담당하였다. 또한 가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 요조가 노래를 불렀다.

정재일과 요조가 재해석한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은 원곡이 주는 블루지한 느낌의 편곡을 피아노 중심의 현악 곡으로 재해석 하였으며, 노래 역시 원곡의 애끓는 감정을 담은 보컬과는 달리 나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듯한 쓸쓸한 감정을 담은 보컬을 보여주고 있다.

피아노 반주에 실려오는 요조의 나직한 목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곡은 요조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간주와 후주에서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듯 오케스트라와 디스토션 기타가 어우러지며 폭발한다. 이러한 편곡은 애써 담담한 듯 이야기하는 목소리 뒤에는 애절한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청자를 밀고 당기는 환상적인 완급조절의 프로듀싱은 왜 정재일이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최고의 프로듀서로 인정받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뮤직큐브의 새로운 기획앨범 '골든 디스크 프로젝트(Golden Disk Project)'는 앞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의 명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과거와 오늘을 연결하여 재해석된 곡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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