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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JTBC에 폐지 바람이 불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방송 초반에는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1% 아래를 밑도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연쇄가족쇼핑'은 지난 8월 첫 방송을 시작한지 3달 만에, '내 나이가 어때서'는 불과 두달도 채 채우지 못하고 7회만에 종영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첫 방송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른바 '신상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다.
2014년 7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강남과 남주혁을 예능 스타로 배출하며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등과 함께 JTBC 주요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5년에 들어서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시청률까지 급감해 결국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종영을 결정했다. JTBC 측에 따르면 이대로 프로그램 자체를 없 버릴지 시즌제를 도입할지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
신선한 신상 프로그램과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종영시키는 JTBC의 결정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파일럿 방송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자 의견의 빠른 피드백으로 한결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정규 첫방송을 마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처럼 시청자 의견을 더 수렴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시청자의 마음을 놓친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멀어지기 마련"이라며 지상파 방송사처럼 가망이 없는 프로그램을 내내 붙잡고 있기 보다는 빠르게 폐지를 결정하고 더욱 신선한 새 프로그램 기획, 제작에 주력할 수 있게 하는 JTBC의 발 빠른 결정을 반기는 이들도 있다.
이런 JTBC의 예능 폐지 결정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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