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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 비방' 장성우 공개사과 "없는 일 꾸며 고통드린 것 사죄"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0-16 20:38


장성우 박기량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한 근거없는 사생활 폭로로 피소당한 프로야구 kt의 장성우가 사건 발생 1주일만에 공식 사과했다.

장성우는 16일 언론사에 전달한 사과문을 통해 "죄송한 마음이 커 어찌할 바를 몰라 사죄의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못 됐다. 간접 피해 혹은 정신적 피해를 느끼고 계신 분들 모두와 특히 프로야구팬 모든 분들께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하는 정답을 찾기 어렵다"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장성우는 특히 "저의 경솔함에서 비롯된 이 번 일로 인해 가장 피해와 고통이 큰 박기량씨에게 제일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지난 11일 자신과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장성우는 "박기량씨에게 제가 무슨 변명과 어떤 식의 용서를 구해도 박기량씨가 받은 고통과 피해가 일순간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박기량씨에게 용서를 비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됩니다"라며 "저와 저의 옛 여자친구와의 사적인 대화와 다툼 속에서, 말 꺼내기 조차 부끄러워 해야 할 사안이면서 동시에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었던 일을 아무런 생각 없이 제가 순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고 폭로된 사실이 근거가 없음을 강조했다.

장성우는 "왜 박기량씨를 거론하였는지 지금 와서 생각해도 잘 모르겠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박기량씨는 저와 저의 옛 여자친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이유 없이 갑자기 언급된 죄밖에 없는 이 번 일의 최대 피해자인 박기량씨는 저와 저의 옛 여자친구로 인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만히 있다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꼴이 된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장성우는 박기량 외에 전 여자친구가 폭로한 감독 동료에 대한 험담에 대해서도 "아무도 엿 볼 수도 엿 들을 수도 없는 둘만의 대화(SNS포함)였다지만 지어내어서는 안 될 일부 몹쓸 상황과 이야기를 제가 만들어 내어 둘의 대화를 이어 갔던 과거를 정말 많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주 장성우의 보낸 문자와 한 말이라며 박기량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박기량은 지난 11일 근거없는 사생활을 폭로한 장성우와 전 여자친구를 고소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재훈 기자 sisy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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