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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방송인 김용만이 복귀 소식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김용만은 앞서 때 이른 복귀 시도로 구설수에 올랐던 연예인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방송에는 일체 출연하지 않았으며 자숙하는 동안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과 뜻을 모아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 앞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케냐 등 해외에서 봉사를 펼쳤으며, 기부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아이티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에 노개런티로 출연하기도 하는 등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힘써 왔다.
2년6개월여 만에 방송 복귀 소식을 알린 김용만에 대한 여론이 물의를 빚었던 여타 연예인들의 복귀 때와는 다르다. 네티즌 조차도 "이만하면 나와도 좋다"라고 할 정도로 그의 복귀를 반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분 정도면 복귀해도 된다", "자숙은 이분처럼", "그래도 도박 파문 당사자 중에 자숙다운 자숙을 한듯한 연예인이라 봄. 언론 노출 한번 없이 있다 복귀하네요", "다른이들과 다르게 봉사열심히하고 조용히 자숙하셨으니 다시는 그러지마시길" 등의 반응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아무리 오랜 자숙 시간을 가졌더라도 진정성 있는 모습이 없으면 언제든 외면받을 수 있다. 자숙 후 첫 방송 활동인 만큼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각오를 드러내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공감을 얻어야 할 것이다.
김용만이 이 같은 네티즌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오랜 자숙시간을 딛고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예능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쓸모 있는 남자들'은 11월 초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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