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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6 S/S 서울패션위크는 안팎으로 분주하고 들뜬 모습이다.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총감독으로 영입되면서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총 66개 브랜드(서울 컬렉션 40개 제너레이션 넥스트 20개 기업쇼 6개)에서 쇼를 연다. 이 가운데 주목할만한 10개 쇼를 꼽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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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에는 감각적 디자인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써리얼 벗 나이스와 국내 셀러브리티들이 사랑하는 럭키슈에뜨의 쇼가 열린다. 지난해 서울컬렉션 직후, 하얏트 호텔에서 '빛나는 정원으로의 산책'을 콘셉트로 화려한 런웨이를 보여준 럭키슈에뜨가 다시 서울컬렉션으로 컴백해 보여줄 쇼는 어떨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18일에는 각각 다른 색깔의 부부 디자이너의 쇼를 추천한다. 영국 감성의 테일러링이 강한 제이쿠의 쇼가 오전에 우아하고 클래식한 감성의 앤디앤뎁 쇼가 오후에 각각 펼쳐진다. 특히 제이쿠의 경우, 세컨 브랜드인 제이쿠 스트리트를 론칭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시장과 가까워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시점에 보여주는 쇼라는 점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19일에는 아르케와 슈퍼콤마비의 컬렉션이 기다리고 있다. 실력파인 윤춘호 디자이너의 아크케는 매년 기대되는 쇼로 거론되지만, 이번 시즌 특히 아르케로 쏠린 관심이 높다. 배우 윤은혜가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아르케의 옷을 표절한 의혹을 사 큰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양동근이 모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유분방한 런웨이를 보여줘 화제가 됐던 슈퍼콤마비의 경우 올해 빈티지한 감성을 더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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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스티브J&요니P와 맥앤로건 등 국내를 비롯 해외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이 보여주는 두 굵직한 브랜드가 서울컬렉션 기간 중 외부에서 컬렉션을 열 예저이다. 패션 관계자들의 발걸음은 DDP 안팎에서 분주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서울 컬렉션을 앞두고 디자이너들이 가장 기대하는 대목은 해외 바이어 초청 확대다. 정구호 총감독이 긴 시간 공을 들여 영향력 있는 바이어와 언론 매체 관계자들을 서울로 불러들였다. 바니스, 봉마르셰,갤러리 라파예트, 버그도프 굿맨, 삭스 피프스 애비뉴 등 미국과 런던,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선임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 또 보그 이탈리아, 판타스틱 맨, W 매거진 등 영향력 있는 패션 미디어들과 해외 패션계 유명 인사들이 서울을 찾는다.
또 서울패션위크는 탄생 15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스폰서 체제를 도입했다. 뷰티 브랜드 헤라가 1년 동안 총 2개 시즌의 후원과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및 헤어 스타일링을 지원한다. 이에 행사명이 헤라 서울패션위크로 바뀌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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