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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민정은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돼 전국을 떠도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을 맡았다. 아역 시절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지만 이번 작품 속 개똥이 캐릭터와 같이 남장을 감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아한 여성미를 부각시켜왔던 그가 보여줄 중성적인 매력은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박은혜는 소극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케이스다. '이산'의 효의왕후나 '대장금'의 연생이 모두 착하기만 한 수동적인 캐릭터였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복수를 위해 기녀에서 원수의 비첩이 되는 천소례 역을 맡았다. 10년 동안이나 복수의 칼을 갈며 분노를 숨겨 온 그가 보여줄 조선시대 판 '아내의 유혹'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민정은 "1회부터 4회까지만 봤는데도 원작 소설의 느낌을 잘 살린 명품 드라마임을 알 수 있었다. 많은 배우 분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살아 숨쉬게 만든 것 같다. 앞으로 매월은 변화와 변신이 많은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라 생각한다. 36회 마지막까지 좋은 연기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민정과 박은혜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기구한 운명을 가진 조선시대 여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일 것이다. 사극여신 김민정과 박은혜의 등장으로 더욱 첨예한 갈등과 엇갈린 인연들이 속속 드러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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