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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발칙하게고고', 정은지와 교복은 언제나 옳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08:4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은지와 교복은 언제나 옳다.

KBS2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 정은지가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정은지는 극중 댄스동아리 리얼킹의 리더 강연두(정은지) 역을 맡았다. 강연두는 무한 긍정 에너지로 뭉친 캔디형 캐릭터. 6일 방송에서는 강연두가 학교를 나가는 대신 불합리한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한 반항의 의미로 응원부 백호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호 부원들의 방해에 교장의 오른팔 임수용(인교진)으로부터 저지 당하고 벌점에 청소 벌칙까지 받았다. 그러나 강연두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리얼킹 부원들도 그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권수아(채수빈)는 진학 컨설턴트의 계획대로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치어리딩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이에 교장(박해미)은 리얼킹을 다시 살려주겠다며 강연두에게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 하지만 김열(이원근)이 교장과 권수아 사이의 뒷거래 사실을 폭로했고, 강연두는 리얼킹과 치어리딩 대회를 모두 포기하기로 했다. 학교로 돌아온 뒤에도 시련을 계속됐다. 리얼킹을 버린 부원들이 권수아를 만나 치어리딩 대회 출전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 강연두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이지만 정은지의 고군분투는 빛을 발했다. tvN '응답하라 1994' 시절과는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친구들을 모으는 리더십,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청춘의 열정, 김열과의 티격태격 로맨스, 권수아와의 대립구도 등 다양한 인간관계 군상을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연기력 자체도 훨씬 발전했다. '트로트의 연인' 출연 당시'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표준어 연기가 자연스러워졌다. 사투리 지적은 말끔히 사라질 기세다. 감정 연기를 표현하는데도 능숙해졌다. 밝고 쾌활한 모습 뿐 아니라 분노 슬픔 좌절 등 희노애락을 자유자재로 그려냈다.

시청자들 역시 '정은지 연기 진짜 잘하는 것 같다', '볼 때마다 놀란다', '은근히 배우별 케미가 좋다', '정은지 이번엔 꼭 대박나길', '역시 교복은지'라는 등 호응을 보냈다.

과연 업그레이드형 정은지가 자신의 최고 히트작 '응답하라 1994'의 영광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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