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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 중국 4, 삼성화재배 8강 진출…랭킹 1∼2위 박정환ㆍ이세돌 8강 합류, 전기 챔피언 김지석 탈락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0:04


◇삼성화재배 8강 진출자. 왼쪽부터 김동호, 스웨, 커제, 변상일, 장타오, 이세돌, 탕웨이싱, 박정환. 사진제공=한국기원

한국 바둑의 '원투 펀치' 박정환ㆍ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 9단, 김동호ㆍ변상일 4단 등 4명이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전기 챔피언 김지석 9단과 박영훈ㆍ이창호 9단, 나현 6단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2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저우허시 5단의 중앙 대마를 포획하며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2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박정환 9단은 4강 티켓을 놓고 중국의 탕웨이싱 9단과 맞붙는다. 박 9단은 지난해 4강전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 맞대결이 설욕전을 겸하게 됐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세돌 9단은 16강 '홍일점'인 위즈잉 5단에게 13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세계대회 사상 유래가 없는 다섯 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동호 4단은 LG배 세계 챔피언 출신인 장웨이제 9단에게 흑 불계승했고, 변상일 4단도 간스양 4단에게 24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두 기사 모두 세계대회 첫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반면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김지석 9단은 중국 랭킹 1위 스웨 9단에게 불계패했고 랭킹 3위 박영훈 9단도 장타오 4단에게 역전패했다. 나현 6단은 중국 랭킹 2위 커제 9단에게 불계패했으며, 가장 늦게까지 분투를 펼친 이창호 9단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에게 1집반 석패했다.

16강전에서 4승 4패를 기록한 한국과 중국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박정환 9단 vs 탕웨이싱 9단, 이세돌 9단 vs 장타오 4단, 김동호 4단 vs 스웨 9단, 변상일 4단 vs 커제 9단이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3승 2패, 이세돌 9단이 2승으로 앞서 있으며 김동호 4단과 변상일 4단은 1패씩을 기록 중이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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