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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스물' 이병헌 감독이 '아시아의 역적'이 될 뻔한 사연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0-04 19:31


배우 김우빈, 강하늘, 이병헌 감독이 4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영화 '스물' 스페셜 무대인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0.04/

[부산=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하마터면 아시아의 역적이 될 뻔했어요." 영화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촬영 도중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영화 '스물'의 주연배우 김우빈과 강하늘, 이병헌 감독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넷째 날인 4일 오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야외무대인사를 갖고 영화팬들을 만났다. 해운대 일대는 구름처럼 몰려든 관객으로 빈틈없이 들어찼다.

이병헌 감독은 촬영장의 비밀을 공개해달라는 질문에 "촬영 중에 김우빈이 잠깐 다친 적이 있다"며 "그때 자칫하면 내가 '아시아의 역적'이 될 뻔했다. 사실 울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우빈은 "감독님 왜 그러셨냐"고 장난스럽게 농담을 던지고는 "그땐 다친 줄 몰랐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픈 줄도 몰랐다. 그 다음날 아파서 병원에 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스물'은 인기절정의 백수 치호, 만화가를 꿈꾸는 재수생 동우, 허당 엄친아 경재, 세 친구의 스무살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편, 올해 스무살 성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오는 10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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