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생팬, 이대로 괜찮을까.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특성상 어린 사생팬들이 많다. 늦은 밤까지 숙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있지만 뭐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화를 내면 당장 팬덤을 소중히 할 줄 모르는 기획사로 낙인찍히니 멤버들은 당연하고 매니저조차 함부로 화를 낼 수도 없다. 택시비를 주며 돌아갈 것을 부탁해보기도 했지만 그 택시비로 야식을 사먹으며 숙소 앞을 지키고 있는다. 대부분 나이가 어린 학생이고 여성팬들이 많다 보니 사실 안전이 걱정되는 것도 있다. 어쨌든 기획사 차원에서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생팬은 자신의 잘못이 뭔지 모르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가끔 위험할 정도로 집착하는 팬들도 있는데 자제를 당부해도 오히려 '원조 팬덤 떨어져 나가면 끝이라는 걸 모르냐'는 식이다. 또 손을 잡는 정도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엉덩이를 만지거나 옷 속에 손을 넣는 팬들도 있다. 일부는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하기도 한다. 정말 자기 스타를 사랑하는 길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