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리뷰]'그녀는 예뻤다' 어떻게 풀려고 이렇게 꼬이나요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09-25 09:29


MBC '그녀는 예뻤다' 4회 <사진=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첫사랑인 두 사람이 악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첫사랑 지성준(박서준)과 자꾸만 엇갈리는 김혜진(황정음)과, 그런 혜진의 곁에서 웃음과 위로를 주는 김신혁(최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진이 첫사랑의 그녀임을 알지 못하는 성준은 자신의 소중한 추억의 이름과 동명이인 그녀에게 유독 독하게 굴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첫사랑 혜진과 너무나 다른 현재의 혜진과 자꾸만 오해만 쌓여가고, 둘 사이가 점차 악연으로 변해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런 한편 성준은 혜진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민하리(고준희) 앞에서는 다정한 눈빛고 따뜻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본래 혜진이 누렸어야 할 애정 가득한 그의 태도는 하리의 마음을 흔들고, 하리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반면 혜진은 자신의 작은 행동에도 관심을 보이고 술친구가 돼 주기도 하는 신혁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 신혁은 혜진이 성준의 독설에 상처 받고 풀 죽어 있을 때나 만취해 기절했을 때도 위로 섞인 장난으로 혜진을 다독이며 '키다리 아저씨'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매 순간 과한 장난에 화를 내는 혜진에게 "13살 때 죽은 여동생이 있다"며 상처 있는 가족사를 기습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이처럼 신혁이 혜진과가까워질수록, 모든 사실이 밝혀진 뒤 성준이 어떻게 혜진과 멀어진 거리를 좁힐지에 대한 궁금증도 더욱 커진다. 이렇게까지 꼬인 인연이 첫사랑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각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시청률도 상승, 이날 '그녀는 예뻤다' 4회는 9.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방송분(8.5%)에 이어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능청스럽지만 힘이 되주는 동료냐, 그래도 추억의 첫사랑이냐. 혜진과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ran613@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