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밝은 달처럼 빛나는 신인이 있다. 최근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하지원의 라이벌로 등장했을 뿐 아니라 KBS2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로 첫 주연자리를 꿰찬 신인배우 고원희가 그 주인공이다.
고원희는 2012년 아시아나 항공의 제 8대 모델에 발탁, 최연소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배우로 첫 발을 내딛기에는 훌륭한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그 타이틀이 좋게만 느껴졌지만, 모델을 거쳐간 배우 선배들이 워낙 연기파에 그들만의 아우라가 있다보니 부담감이 컸다"며 걱정이 앞섰음을 토로했다. 그런 걱정들이 동기가 되어서일까, 고원희는 항공사 모델이라는 타이틀과 본연의 외모에서 풍기는 단아한 이미지를 지키기 보다 깨는 것을 택했다. 덕분에 엘지 유플러스의 싸이 말춤녀, 화제가 되었던 펜잘큐의 머리아픈 JYJ 여친 등 CF를 통해 다양한 별명을 얻었을 뿐 아니라 KBS '고양이는 있다' '왕의 얼굴',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에서 작지만 강한 인상들을 남겼다.
이런 고원희에게 첫 주연작 '별이 되어 빛나리'는 어떤 터닝포인트가 될까.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자면 데뷔작인 '궁중잔혹사'에요. 첫 촬영이라 많이 혼나고 무서웠지만 다시 촬영장에 못온다고 생각하니 마지막 촬영 땐 펑펑 울었을 정도로 애착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이제는 '별이 되어 빛나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어떤 구체적인 목표나 앞, 뒤 생각 안하고 열심히 달리고 최선을 다할 거에요. 그러다보면 나에게 뭔가 남지 않을까요?"라며 강단있는 포부를 전했다.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