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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김상민
이를 위해 부부는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기부금이 직접 이게 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남수단 국가사무소 현장을 사전 방문했다. 40도가 넘는 혹독한 더위 속에서 김경란 부부는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 스쿨키트를 1000개를 남수단의 수도 주바(Juba) 시내에 있는 구기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김경란은 "대한민국이 불과 50년 전만해도 남수단과 경제상황이 비슷했는데, 이제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남수단 아이들이 이 스쿨키트로 꿈을 갖고 공부해 이 나라의 미래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란은 지난 2012년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지금까지 남수단을 총 4번 방문했다.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활동하며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아이들의 인생이 변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 남수단을 찾았을 때, 오랜 식민지와 내전을 겪었음에도 주민과 아동들이 희망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 가슴에 생생히 남았다. 후원을 통해 남수단 아동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목도하고 싶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이들 부부가 기탁한 기금은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남수단 주바 구기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온 마을의 커뮤니티센터 기능을 하는 학교로 탄생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명예의 전당 위촉식에서는 김경란-김상민 부부를 포함 총 13명의 후원자들이 고액 및 장기후원자로 위촉됐다. 2015년 등재자는 총 54명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창립 65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매년 재단 후원자 중 특별한 사연의 후원자, 1억 이상의 고액후원자, 30년 이상 장기후원자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등재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상민 의원은 "30년 이상 장기 후원하신 후원자 분들도 계신 자리에서 저희 부부가 명예의 전당에 위촉되는 것이 나눔의 시간이 아직은 짧은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하다"면서 "여러 나눔의 선배들처럼 30년, 아니 그 이상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김경란 홍보대사와 김상민 의원, 국내외 아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이 부부의 발걸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면서 "두 분이 남수단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어 남수단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나라가 발전되어가는 효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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