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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신-객주2015' 김승수, 아들 살리기 위해 밧줄 끊었다 '놀라운 부성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9-23 22:59 | 최종수정 2015-09-23 23:00


'장사의신-객주2015'

'장사의신-객주2015' 김승수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밧줄을 끊었다.

23일 첫 방송된 KBS 2TV '장사의신-객주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이하 객주)에서는 천오수(김승수 분)가 아들 천봉삼(조현도 분)을 살리려고 목숨을 내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오수는 의형 길상문(이원종 분)과 함께 청나라와의 국경 지역에서 열리는 장시를 위해서 말린 해삼을 싣고 책문으로 향했다.

이번 책문장시는 천가객주가 3년이나 기다려온 장시로 천가객주의 사활이 걸려 있었다. 원행길에는 천봉삼과 천소례(서지희 분), 길소개(박건태 분)도 동행했다. 하지만 책문으로 가는 길이 모두 끊기고 말았다. 비가 많이 와서 다리가 끊겼던 것. 길상문은 벼룻길(위험하고 좁은 벼랑길)을 통해서라고 책문으로 가자고 했다.

천오수는 책문장시를 포기할 수 없어 객주 사람들을 이끌고 벼룻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천봉삼은 누나 천소례를 쳐다보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추락했고, 천봉삼과 끈을 연결해놨던 천오수도 같이 떨어지고 말았다. 천오수는 간신히 절벽 중간 나뭇가지를 부여잡은 상황, 객주들은 천봉삼과 천오수를 구하기 위해 줄줄이 절벽 밑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위험한 절벽에서 모두가 죽게 된 상황에 처했고 천오수는 "지금부터 천가객주는 형님 손에 달렸소. 부탁하오"며 자신을 매달고 있던 줄을 스스로 끊어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 이를 목격한 어린 천봉삼은 "아버지"를 부르며 오열했다.

낭떨어지 밑으로 떨어진 천오수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조성준(김명수 분) 일행을 만나 겨우 목숨을 건졌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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