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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극 명장과 명품 배우들이 만난 '객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뺐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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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첫방송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장 김종선 PD는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PD는 "세월이 흐름과 동시에 이야기도 흐른다. '객주'가 30년 전에 한 차레 방영이 됐는데, 그때는 드라마에 그때 상황이 담겼고, 우리 드라마에는 지금 이시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가 담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원작의 서정성과 보부상들의 생활상을 담으면서도 천봉삼(장혁)을 중심으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것인 '돈'이라는 것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쓰고 관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우리 사회는 돈이 편중된 것과 사람들이 자기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천봉삼이라는 인물을 통해 저 사람도 삶을 개척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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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천봉상 역을 맡은 장혁은 "장혁 조문객을 맞는 상가집 상주의 느낌이다"라고 남다른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주는 항상 슬픔이 있지만 손님이 왔을 때 그 사람에 입장에서 웃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해학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해학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길소개 역을 맡은 유오성은 "우리 드라마가 보부상들의 이야기인데, 돈과 장사는 수단이라는 생각한다. 궁긍적으로 재산과 돈을 통해서 온당하게 삶을 영위하는 태도 등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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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똥이를 연기하는 김민정도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객주라는 드라마를 시작할 때 마음가짐은 '이제는 나에게 26년이라는 경력 중요하지 않구나. 초심으로 돌아가자' 였다. 어렸을 때 연기가 너무 좋아서 재미있어서 했던 마음으로 돌아가서 연기를 했다. 그게 지금 저에게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부분이다. 다른 배우와의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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