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런 밉상 또 없다.
KBS2 월화극 '별난 며느리'가 전형적인 밉상 캐릭터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선두에 선 것은 백옥담. 이하지(백옥담)는 양춘자(고두심)에게 훔친 종자간장으로 요리경연대회에 출전했다. 양춘자와 촤동석(곽희성) 역시 같은 대회에 출전해 이하지와 맞붙게 됐지만, 막상 종자 간장이 필요한 '간장'이란 경연 주제를 받자 크게 당황했다. 이하지는 두 사람을 보며 야릇한 미소까지 보여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김보연 역시 시청자의 주묵을 불끈 쥐게 만들었다. 장미희(김보연)는 며느리 차영아(손은서)를 끝까지 이용했다. 앞서 차영아는 장미희의 모든 비리를 홀로 감당하며 동장 후보에서 사퇴까지 했다. 대신 장미희에게 의료센터 공약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장미희는 "내가 그런 거라고 밝히기라도 할 거니? 이제라도 내가 그런 거라고 밝히고 준수(기태영)한테 상처주고 싶으면 주던가 알아서 해"라며 뻔뻔하게 나왔다.
백옥담과 김보연 모두 전형적인 악역 캐릭터다. 백옥담은 자신의 자격지심과 이기심 때문에 이제까지 자신을 아껴줬던 이들을 배신했다. 김보연은 며느리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시어머니상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어떤 드라마에서나 뻔히 봐왔기에 이들의 결말까지 예측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캐릭터이지만, 두 사람은 이마저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뻔뻔한 시어머니', '연기는 정말 잘한다', '보다 화나 죽을 뻔'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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