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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송지효에 속아도 기뻐? "녹음하러 갈 수 있는 거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09-22 00:55 | 최종수정 2015-09-22 00:59



개리 송지효

개리 송지효

'런닝맨' 개리를 완벽하게 속인 '트루개리쇼'가 시청자들의 재미를 안겼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397회는 무인도 탐험 특집으로 꾸며져 슈퍼주니어 규현, 원더걸스 예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가수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연예계 대표 학구파, 브레인으로 꼽히는 게스트들을 앞세워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고 무인도에서 탈출할 것을 제안했다. 저녁 5시가 되기 전까지 무인도에 숨겨진 한글 자음과 모음을 찾아 각자의 이름표를 완성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 새벽 6시 배를 타고서야 섬을 떠날 수 있었던 것.

이에 출연진은 해변과 풀숲을 뒤지며 한글 스티커를 찾는 것은 물론 시청자와의 순위 퀴즈, 성냥불 3초 유지하기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통해 글자 확보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송지효가 첫 번째 탈출에 성공한 뒤 드러난 실제 레이스 테마는 트루개리쇼였다. 제작진은 유재석과 김종국에게 "개리 몰래 모든 멤버들이 섬 반대편 휴양지에 모이면 미션 성공이며, 두 사람이 직접 멤버들에게 비밀을 전파해라"고 말했다.

송지효는 섬에서 탈출하며 "개리 오빠가 지금 아무것도 모르는 게 너무 신난다"면서도 "오빠 미안하다. 오빠 하나로 많는 분들이 웃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는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개리는 이번 무인도 탈출에 특히 절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촬영 다음날 오전에 리쌍 신보 녹음을 잡은 터라 자칫 새벽에 배를 탔다가는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 개리는 1년 반 동안 공들인 리쌍 새 앨범을 위해 역대 최고로 열의를 불태우며 자신의 본명 강희건에 해당되는 한글 스티커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결국 개리는 레이스의 꼴찌가 됐다. 망연자실해 하던 개리는 낙오자 숙소로 이동하자 섬 반대편 마련된 휴양지에 모두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특히 개리는 트루개리쇼의 정체를 안 뒤에도 억울해 하기 보다 "저 내일 녹음하러 갈 수 있는 거냐"며 기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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