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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문근영이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18일 공개된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10월호에는 영화 '사도'와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로 화려하게 복귀한 문근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 씨 역할을 맡은 문근영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송강호 선배와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소 가장 존경하는 배우로 송강호, 전도연을 말해온 문근영은 "송강호 선배가 캐스팅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본을 읽기 전부터 꼭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본 역시 훌륭해서 이 작품을 결정했다. 하지만 혜경궁 홍 씨의 분량이 적기에 소속사에서는 반대한 것이 사실. 하지만 분량과 상관없이 내가 꼭 하고 싶어서 강행했다"고 밝혔다. 또 사도세자로 출연한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해서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로 비슷한 연기 고민을 갖고 있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기 호흡이 잘 맞아 촬영이 끝나는 게 아쉬웠다. 유아인은 눈빛만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바꾸는 배우"라며 상대 배우를 극찬하기도 했다.
또 문근영은 "'사도'는 처음으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얹혀간' 작품이었다. 보이는 게 많아지고 시야가 넓어졌다.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배우로서 한걸음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사도'가 '암살', '베테랑'에 이어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1천만이 든 작품을 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호탕하게 말하기도 했다.
현재 스물아홉 살로 곧 서른을 앞둔 문근영은, 30대에 대한 기대와 변화를 감추지 않았다. 현재 가족과 살고 있는 문근영은 곧 독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친구들에게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싶은 게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문근영의 화보와 솔직한 인터뷰가 실린 '얼루어 코리아' 10월호는 19일부터 전국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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