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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장동민이 말한 '무한도전' 식스맨, 그리고 김수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08:02


사진 제공=코엔 스타즈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식스맨 후보로 거론됐던 '무한도전'과 '나를 돌아봐'에 함께 출연했던 김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장동민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이경규·김구라의 뒤를 잇는 시원한 독설 캐릭터와 타고난 예능감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했다. 게다가 변호사·한의사·카이스트생·해커 등 내놓으라하는 브레인들이 모여 두뇌 대결을 벌이는 tvN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블렛 가넷'에서 당당히 최종 우승을 차지해 '머리까지 좋은' 개그맨으로 등극, '갓동민'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 기세를 몰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선발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후보 과정 촬영까지 마쳤다. 하지만 곧 그의 탄탄대로에 제동이 걸렸다. 그가 과거 동료 유세윤·유상무와 함께 진행했던 팟 캐스트 방송에서 했던 거친 언행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격히 퍼졌고, 이들을 향해 네티즌의 비난은 쏟아졌던 것.

이에 장동민은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하차를 선언했고, 유세윤·유상무와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장동민은 "'무한도전' 식스맨 하차가 아쉽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쉽지는 않았다. 사실 식스맨으로 거론됐을 때부터 걱정을 많이 했었다. 만약 내가 식스맨 멤버로 발탁이 된다면 기존 멤버들과 잘 융화가 될 수 있을까, 프로그램과 그들의 색깔을 내가 지켜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며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한 뒤 시원섭섭하긴 했다. 하지만 그 뒤로 마음이 한결 편해졌던 것도 있었다. 아무래도 그 자리는 내 무대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장동민은 KBS2 '나를 돌아봐'에서 매니저와 스타로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동민은 '나를 돌아봐'가 지난 설 특집으로 파일럿 방송됐을 때 김수미의 매니저로 출연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이 확정된 후 장동민은 함께 하지 못했고, 장동민의 빈자리는 개그맨 박명수가 채웠다. 이후에도 김수미는 방송에서 수차례 장동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정규 편성 제작발표회 당시 "동민아 돌아와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동민은 김수미에 대한 질문에 "김수미 선생님은 정말 정말 좋은 분이다. 방송을 떠나서 내가 살면서 이런 사람을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다. 정말 어머니 같은 분이다. 진짜 엄마가 자신의 아들을 걱정하 듯 나를 걱정해 주신다. 엄마를 무슨 이유가 있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나또한 김수미 선생님이 그냥 그저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 12일 종영된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 쟁쟁한 도전자들을 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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