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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만난 '히트(HIT)', 고품질 모바일 RPG 시대 연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10:16





탑오브탱커, 도미네이션즈 등으로 모바일게임에서 차츰 성과를 올리고 있는 넥슨이 다음에 선보일 모바일게임 타이틀을 결정했다.

넥슨이 낙점한 모바일게임 차기작은 개발 과정부터 언리얼 엔진4로 만들어지면서 큰 관심을 받은 넷게임즈의 모바일 RPG '히트'다. 지난 6월 바른손이앤에이와 함께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넥슨의 라인업에 가세해 9월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히트는 테라, 리니지2의 박용현 대표가 제작한 첫 모바일게임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이전에 없었던 모바일 고품질 게임을 지향하는 것으로 언리얼 엔진4의 사실적인 그래픽이 더해지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최근에는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전 세계에 소개도 됐다.

넥슨과 손잡은 넷게임즈는 지난주 히트의 브랜드 사이트 오픈에 이어 곧바로 첫 번째 공개 클로즈 베타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테스트는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6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라면 신청자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RPG가 주도하고 있다. 플레이스토어 매출 30위권에는 10여개의 RPG가 있을 정도로 큰 인기다. 특히 고품질 RPG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어 모든 게임사들이 서둘러 신작 타이틀을 내놓거나 기존 작품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넥슨은 이러한 시장에 히트로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쌓아온 모바일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고품질로 무장한 고유의 게임성으로 이제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인 게임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산이다.

히트는 그래픽뿐만 아니라 게임성도 잘 갖춰진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용현 대표의 손길이 닿으면서 모바일에서도 온라인 수준의 높은 게임성을 갖춘 새로운 세대의 모바일 RPG를 목표로 잡았다. 게임에 대한 내부평가도 상당히 좋아 언리얼 엔진4로 게임을 제작 중인 다른 게임사들도 히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이 크다.


게임의 출시 일정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예정이다. 10월 초 첫 테스트 이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10월말, 11월 초 출시도 가능해 2015년이 저물기 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이끌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격이 다른 고품질 게임들이 속속 등장한다. 그 첫 타자는 히트로, 넥슨이 자사의 첫 모바일 고품질 RPG를 어떻게 가져갈지 기대된다."며 "히트를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은 또 다시 큰 변화가 이어질 것이다. 빠르게 시장을 읽고 대비하는 게임사가 다음 주도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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