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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느긋한 셰프 이찬오가 8분의 기적을 보여줬다.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요리를 선보이던 최현석 셰프와 달리 이찬오 셰프는 평소처럼 느긋하고 느리게 요리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빛의 속도로 채소 손질을 하는 최현석 셰프와 달리 "예뻐야 한다"며 느긋하게 칼질을 하는 이찬오를 향해 다른 셰프들은 "예쁘지 않아도 된다. 빨리 좀 해라"며 다그쳤다.
다른 셰프들의 다급한 목소리와 달리 이찬오는 여전히 느긋하게 요리를 만들었다. 그 와중에 최현석 셰프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공중 소금 뿌리기를 따라하는 것은 물론, 야구 투수의 폼을 따라하는 새로운 소금 뿌리기 방법을 보여주며 큰 웃음 까지 자아냈다.
이날 요리를 맛 본 김영광은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광은 "처음 느껴보는 맛"이라며 승자를 최현석 셰프를 꼽았으나 이날 느긋하고 손 느린 '4차원 빅 베이비'가 보여준 놀라운 요리과정과 활약은 이날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승리에서 패한 뒤 "승패는 신경 안쓴다. 선배님(최현석)과 함께 대결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또 다시 '아기 미소'를 짓는 이찬오 셰프가 보여줄 다음 접시와 기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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