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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 이영진, 영화 감독이 되다 (일문일답)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5-09-14 08:31


모델 이영진이 9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5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영화감독 이준익이 집행위원장, 배우 배두나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9.09/

톱모델 겸 배우 이영진이 이번에는 영화 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영진은 9일 오후 개막한 제5회 olleh 국제스마트폰 영화제에서 자신의 감독 데뷔작 '어떤 질투'를 공개했다. 영화 '환상속의 그대'로 인연을 맺은 강진아 감독이 멘토로 나서 도움을 준 작품이며, 배우 오대환 모델 서경덕이 출연했고 이영진은 배우로도 참여했다. 흔히 질투라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관계 속 생겨나는 질투는 때로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영진은 서정적이며 감각적인 영상 속에 반전이 있는 작품을 완성시켜 큰 박수를 받았다.


영화 '어떤 질투' 속 이영진. 사진제공=올레스마트폰영화제
다음은 감독으로 분한 이영진과의 일문일답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첫 작품을 선보인 소감은?

이영진(이하 이):예전엔 배우로써 다른 누군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고 전달했다면, 이번에는 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그 이야기를 통해 소통하게 되니 떨리기도 하고 신선하다. 내 이야기가 잘 전달될까 싶기도 하고, 또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한 어려움 그리고 스마트폰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계 중 가장 대중과 가까운 기기이다 보니 누구나 찍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 것 같다. 내게도 연출은 부담스러웠지만 스마트폰으로 찍는다는 점 탓에 편안하게 다가왔다.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용기를 주게 됐다고 할까. 어려움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라기 보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지, 과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하는 점이었다. 기술적인 것들은 도움주는 스태프 덕에 즐겁고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배우들이 연출가로 전환하는 사례가 요즘은 흔치 않은 일은 아니다. 앞으로도 연출이나 작가 등, 연기 외 분야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이 : 글쎄. 또 연출을 하는 것은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겠지만, 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긴다면 이번 영화제에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꼭 연기가 아니어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일들을 반기는 편이라 작품을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여러 프로젝트성의 즐길 수 있는 일들을 찾고 만드는 편이고 결국엔 이 모든 것이 연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영화 '어떤 질투'는 평범하지 않은 관계 가운데 편안함을 느끼는 세 사람의 이야기다. 실제 이영진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관계는?

이 : 혼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안정됨을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혼자 있을 수 있는 배경의 차이인 것 같다. 물리적으로 혼자 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의 혼자는 편안함보다는 외로움이 주가 되고, 반대로 감정이 공유되는,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존재할 때 편안함과 안락함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달라.

이 : 쉬는 동안 함께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재미난 작업을 했는데,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갖고 있지 않지만 곧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직업적인 롤의 변화가 아닌,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성 작업으로 봐주면 감사할 것 같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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