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유진과 이상우에게는 "밥 한번 살게요"라는 말이 흔한 인사말이 아니었다. 로맨스의 씨앗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둘만의 식사 자리를 향한 훈재의 집념은 계속됐다. 삼시 세끼 배고픔에 밥이 생각날 때마다 자연스레 진애를 떠올리게 된 훈재. 회사에서 야근을 마친 후 허기를 느낀 그는 진애에게 전화했지만,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진애는 할 말만 한 채 전화를 끊었다.
저녁도 거르고 홀로 일할 그녀가 걱정돼 도시락을 사 들고 온 훈재의 등장에 깜짝 놀란 진애. 그는 "내가 이거 도와주면 밥 몇 번 더 살 거냐고요"라고 물었고 적극적으로 그녀의 일을 돕다 얼굴에 볼펜 똥이 묻게 됐다. 훈재의 얼굴을 닦아주며 서서히 거리가 가까워진 두 사람. 진애와 시선이 마주친 훈재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키스할 듯 점점 다가갔고 역사적인 첫 키스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서로를 오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첫 키스까지 돌입한 진애와 훈재. 과연 이들의 첫 키스는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밥 하면 진애를 떠올리는 훈재의 바람직한 연상 작용과 적극적인 식사제안으로 속도가 붙은 두 사람의 로맨스. 설레는 이들의 썸타기로 매주 흥미를 더하고 있는 '부탁해요, 엄마'. 오늘(13)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0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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