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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우뚝 선 배우 유아인. 그가 내뿜는 대체불가한 어필의 파도가 상대적으로 여성 관객의 마음을 더 많이 적시고 있다.
'베테랑' 이후 유아인이 첫 선을 보이는 '사도'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 배우 송강호와 부자로 호흡을 맞춘 '사도'에서 유아인은 또 한번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다. 조선사에 있어 가장 비극적 역사의 기록인 임오화변. 이를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가족사로 접근한 영화. 유아인은 극중 사도세자의 인간적 고뇌를 처연한 연기로 공감도 높게 소화해냈다. 영조와의 싱크로율 100%인 송강호와의 앙상블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수치가 말한다. 한 설문 조사 결과 '사도'는 '베테랑'을 넘어 이번 주 기대영화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최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사도'는 26.1%(1305명)로 1위를 기록했다. '베테랑'(14.2%, 710명)이 식지 않는 인기 속에 2위를 차지했고, 외화 '앤트맨'(12.9%, 645명)이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사도'의 경우 여성(30.5%)의 관람의향이 남성(19.5%)보다 더 높았다는 사실. 또한, 20, 30대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성 관객과 높은 연령대의 관심이 큰 사극 장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결과. 유아인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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